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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롯데관광개발, 집중 공매도에 주저앉는 ‘주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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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은 수익 챙기고, 개미 투자자는 분노 롯데관광개발, 지난 수개월 동안 공매도 세력 기승  ◆…롯데관광개발 제주 복합 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동안 롯데관광개발의 일일 공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가가 단기간에 15.2%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떨어트려 수익을 챙기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롯데관광개발의 일일 공매도 매매비중이 19.75%에 이르렀다. 일일 거래 수량 99만7천주 중 19만7천주가 공매도였다. 쉽게 말해, 거래된 10주 중 2주, 100주 중 20주가 공매도 거래인 것이다. 지난 20일에서 26일까지 공매도 일일 매매비중이 이례적으로 최소 10%에서 20% 사이로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도 5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일 200원 내린 1만250원에서 26일에는 180원 내린 886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동안 1590원, 15.2%가 내렸다. 공매도 세력으로선 어거지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작전에 성공한 셈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5거래일 만에 15%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 9월 21일에서 26일까지 4거래일 만에 1600원, 12.95%가 빠졌다. 9월 22일에는 공매도 비중이 20.18% 증가하며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이 빠졌다. 다음날인 23일에도 공매도 비중이 16.65%로 증가하며 주가는 전일 대비 900원 하락한 1만11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공매도 세력이 개입하며 단계적,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공매도가 나온다 싶으면 투자자들은 거래를 주시하며 사고·팔기를 멈추거나 주저한다. 공매도 세력이 노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매도 세력은 실적이 나쁜 기업이나 지금과 같이 세계적인 인플레와 경기 침체기 상황에서 주가가 대세 하락하면 더 기승을 부린다. 거래량을 동반한 주가 상승기에는 주가를 끌어내리기 힘들고 오히려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 ‘가격 거품 제거’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반면 거래량이 감소하며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주가를 더 끌어내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반대로 개미 투자자는 눈 뜨고 뻔히 보면서 손실을 입게 된다. 신용거래라도 했다면 한순간에 거덜나게 된다. 기관과 외국인으로 대별 되는 공매도 세력에 젊은 개미 투자자들의 분노와 불만이 팽배한 이유다. 개인 투자자에게도 공매도 제도를 개방해 자금력이 있는 개인투자자도 가세하기 시작했지만 개미 투자자에겐 그림의 떡이고,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쯤이면 공매도 제도가 ‘가격 거품 제거’, ‘시장 수급 조절 기능’이 아니라 공매도 세력이 공매도 투자를 하지 못하는 소액·장기 개미 투자자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악역을 하는 것이다. 작전세력과 더불어 공매도가 점점 투기판처럼 혼탁해지고 있다. 이럼에도 당국은 공매도는 선진국에서 도입하는 제도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투기적 이익을 대변하기 바쁘다. 한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 세력이 개입하면 대규모 자금으로 집요하게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롯데관광개발 공매도도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며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배만 불리는 제도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정의정 대표는 공매도와 관련해 “1400만 명에 달하는 개인 주식투자자의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금융위원장 면담을 요청하는 문서를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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