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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제조, 성공적 탈 중국 배경에는 '모듈화'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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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 이반 램(林科宇)과 바이성하오(白晟昊)는 주요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지역 인센티브 정책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국을 탈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차기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은 중국의 지정학적 및 보건문제로 흔들리는 공급망에 탄력성 부여를 위한 대체지역으로 주목받으며 폭스콘이나 페가트론의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혼하이(폭스콘)는 코로나 이전부터 시작된 다년간의 어려움과 경제적으로 숨통을 조이는 중국의 봉쇄로 인해 생산용량의 30% 수준을 아시아 국가와 브라질 등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폭스콘으로 더 잘 알려진 혼하이 그룹과 혼하이와 유사한 애플 조립업체 페가트론은 당장 중국을 대체할 시설을 해외에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최종 생산품의 조립과 포장 비율을 늘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들은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이끄는 기업들은 이미 인도에 공장, 생산 라인, 상대적으로 앞선 제조공정 및 인력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인도는 인구가 많고 출산율이 높기 때문에 완제품 소비와 제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이미 애플 제품 조립과 관련된 21개의 공급업체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이폰을 생산할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의하면 중국이 세계공장으로 부상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숙련된 노동자들의 노동력은 202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인도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은 16% 늘어난 4,400만 대를 넘겼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제품 설계를 보다 모듈화하고 여러 생산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별 공장의 시설이나 숙련된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라며 “새 제품의 조립과 관리 및 배송 용이성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14와 14 플러스 모델부터 제조 난이성이 대폭 감소함으로써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품질이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품질에 차이를 없앤 결과 올해에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빠르게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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