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박을 이용해 유럽연합으로 수출할 때 드는 운송비가 전달 보다 4% 이상 올랐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275만4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4.4% 올랐으며 2개월째 상승 추세다.

원거리 항로인 미국 서부행은 419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5.0%, 동부행 468만7000원으로 1.1% 상승했다.

근거리 항로인 베트남은 68만8000원으로 전월대비 0.7% 소폭 상승했다. 일본행은 67만7000원으로 11.2% 하락하는 등 감소 폭이 컸다. 중국도 7.7% 줄어든 5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 드는 수입 운송비의 경우 대다수 항로에서 내림세를 보였따.

수입화물 '1kg' 당 항공운송비용은 미국발이 5235원으로 전월대비 12.4%, 유럽발이 5404원으로 7.9% 감소했다. 중국발(3369원)과 일본발(1946원)도 각각 5.0%, 12.1% 내렸다. 반면 베트남은 4485원으로 13.7% 올랐다.